동물들은 내면의 상태를 몸으로 표현한다. 이를 바디랭귀지라고 하는데 인간이 언어와 몸을 사용해서 의사표현을 하는 것처럼 동물들도 바디랭귀지를 사용해서 다른 동물들과 소통한다. 따라서 반려동물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종별로 같은 행동이라도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종마다 가지는 신체적 차이와 환경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 중 고양이의 바디랭귀지를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다. 고양이도 행동을 통해서 심리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불안,공포,분노를 표현하는 바디랭귀지와 친밀감, 안정감을 나타내는 바디랭귀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고양이의 신체부위중에서 눈여겨보아야할 것은 눈, 귀, 꼬리, 그리고 몸통이다. 그리고 고양이의 감정을 육체상태를 통해 추론할 수 있지만 문맥에 따라서도 달라진 다는 것을 염두해야한다. 꼬리를 하늘 높게 올린 고양이는 매우 자신감 넘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수직으로 높게 올라 간 고양이의 꼬리상태는 고양이가 매우 편안하고 호의적인 상태라는 뜻이다.
그러나 다른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경우에도 내쫒기위해서 꼬리를 높게 올려 표시한다. 따라서 높게 올라간 꼬리는 공격준비자세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높게 올라간 꼬리는 자신감이거나 공격성 둘 중 하나를 의미한다. 따라서 고양이의 바디랭귀지를 읽기위해서는 꼭 육체의 특징에 집착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고양이게 호감을 가지고 종종 접근하기는 하지만 본인의 생각과 감정으로 접근한다. 자연스럽게 실수를 하게 되고 고양이는 그에 상응하는 사나운 행동으로 표현할 것이다. 그리고 쉽게 고양이를 비난한다.
또 항상 상황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전반적인 상황이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지, 아니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지 살펴야한다. 어둡고 좁고 사방이 막힌 공간은 고양이가 빠져나갈 공간이 없다고 느끼게 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넓고 열린 공간은 고양이가 모든것을 볼 수 있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고양이가 높은 곳을 더 편안해 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만약 고양이가 당신을 친근하게 생각한다면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끼거나 편안해보이는 행동을 취할 것이다. 시야, 소리, 냄새 등 감각 자료들은 고양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추론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이다. 이번에는 고양이의 바디랭귀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세를 살펴보자.
I 몸의 모양과 자세
동물세계에서 고양이는 포식자인 동시에 사냥감이다. 사냥당할 수 있는 위협적인 환경에 맞닥뜨리면 고양이는 겁먹는다.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위해 몸을 작게 웅크려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만든다. 고양이가 몸을 쭉 펼치는 것은 자의적으로 자신들을 노출하는 행위이다. 이는 고양이가 스스로 안도감을 느끼고 있고 주변에 위협이 될 만한 것들이 없다고 생각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반대로 공처럼 둥글게 말린 모양은 고양이는 다가갈 마음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불안감에 쌓여있고 걱정할한다면 땅바닥에붙어서 낮게 웅크린 모양을 할 것이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얼은 것처럼 멈춰서는 경우 고양이들이 평온한 상태가 아님을 알아차릴 것이다.
길게 몸을 늘리는 고양이의 모습은 두 가지 모습이 있다. 첫째는 이완이고 둘째는 방어하기 위해 몸을 커보이게 부풀리는 것이다. 고양이가 두려움과 분노로 가득차서 싸우려는 의지를 내보일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자신의 몸을 최대한 커보이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자신의 등을 최대한 위로 올려 옆모습을 보이는 행위는 위협하기 위함이다. 등을 둥글게 말아 올린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고양이가 겁에 질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등이 둥글게 말린경우 털을 자세히 보면 함께 빳빳하게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입모라고 한다. 이 자세는 고양이를 크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만들어준다. 고양이가 이 자세를 보여준다는 것은 싸우겠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몸의 방향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놓지면 안 된다. 고양이의 의도를 내포할 뿐 아니라 다음에 어떤 동작을 할 것인지 추론이 가능하다. 몸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면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고양이가 당신의 옆에 서있다면 그것은 고양이가 도망가고 싶다는 뜻이다. 몸의 옆면을 보여주는 자세는 고양이가 빠르게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쭈그리고 앉은 자세는 고양이가 점프를 해서 자리를 옮기고 빠르게 달려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만약 고양이가 몸과 머리를 당신을 향한채 서있다면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이며 당신의 접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당신을 외면한다면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신의 주위에서 경계심없이 있는다는 것은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며 만져도 괜찮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맘껏 귀여워해주자.
한 가지의 시그널의 바디랭귀지에 의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항상 고양이와 교감을 할 때는 주의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가 배를 보여주는 경우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라고 생각하고 고양이의 배를 만져보려고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 배를 보인다는 것이 안정감과 신뢰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는 하지만 만져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배를 쓰다듬는 순간 고양이가 발톱과 이빨로 손을 공격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상황의 문맥을 잘 읽을 수 있도록 주의를 다해야한다. 언제나 주의깊게 정황을 살펴야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고양이가 등을 기대고 배를 보여주는 경우는 휴식과 신뢰감과 안정감을 표현한 자세이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지면 전혀다른 뜻이 된다. 영역에 무단 침입한 공격자와 싸우겠다는 의미로 바뀐다. 등을 기댄 자세는 고양이가 빠르게 발을 날릴 수 있고 방어도 용이한 자세이기 때문에 공격전에 이런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
물론 성격에 따른 차이도 있다. 그냥 배를 만지는 것 자체가 싫은 경우도 있고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다. 따라서 고양이의 각 개체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다. 그 다음 상황에 대한 문맥을 고려해야 더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다. 꼭 고양이 개체마다 달라지는 선호도도 함께 고려하자.
II꼬리
고양이의 꼬리도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높게 수직으로 치솟은 꼬리는 자신감 넘치고 안정감을 느끼며 행복하고 친근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반대로 낮게 내려간 꼬리는 두렵고 무서운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양이가 보여주는 몸의 시그널과 주위환경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항상 더 정확한 상태를 보여준다. 공포감에 질린 고양이는 꼬리를 내리고 있지만 더 정확하게는 다리사이로 꼬리를 숨긴것 같은 자세를 하고 있다. 반대로 높게 부풀린 꼬리는 잠재적인 경쟁자를 위협하기 위해 자신을 더 크게 만드려는 행위로 볼 수 있다.
고양이의 꼬리를 보면 진동과 튕김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의 꼬리가 떨리면 이것은 즐겁고 행복하다는 시그널이다. 그렇지만 고양이가 마킹을 하기위해 소변을 뿌릴때도 똑같이 꼬리를 떨기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고양이가 이 자세를 취하면서 당신을 맞이한다면 이것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고 반갑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꼬리를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불안하고 각성된상태라는 것을 의미하기도한다. 고양이 성격에 따라서 수용적이지 않은 상태를 꼬리를 튕기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주인이 관심을 가지고 쓰다듬는 경우 처음에는 즐거워하지만 인내할 수 있는 범위를 지나칠경우 화를 낼 수 있다. 그 순간 꼬리를 움직인다면 이제 그만하라는 표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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