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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애완동물이 먹으면 안 되는 약

by 하삼 2020. 12. 10.

애완동물이 먹으면 안 되는 약

국내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사람과 동물은 신체구조에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이나 약은 동물들에게 때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을 가족으로 들이고 있는 사람들은 이와 관련된 지식을 알 고 있어야 합니다.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이유 중 사람이 먹는 약의 관리를 소홀하게 해서 동물이 먹고 실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연치 않게 사람 약을 먹거나 혼동해서 사람 약을 동물에게 투여한다면 동물들은 심각한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는 약품 중에서 동물이 섭취하면 안 되는 약을 알아보겠습니다.

 

1.   아세트 아미노펜  (타이레놀)

진통제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약이 바로 타이레놀입니다.타이레놀은 어린이가 복용해도 될 정도로 안전하지만 애완동물에게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는 아세트 아미노펜 성분을 간에서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타이레놀을 먹을 경우 적혈구가 파괴되어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을 떨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강아지가 먹는 경우 간부전이 일어날 수 있고 적혈구가 손상됩니다.

 

2.   항우울제   

항우울제에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인 심발타, 프로작, 렉사프로등의 약품이 있습니다. 동물들에게도 항우울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행동문제를 보이는 경우에 처방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먹는 항우울제를 동물이 섭취하면 발작, 떨림, 구토 등의 중독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항우울제는 동물의 심박수와 혈압 및 체온을 높여서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동물들의 습성상 일부만 먹지 않고 꼭 전체 알약을 먹습니다그리고 단 한 알만 삼켜도 심각한 중독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3.   ADD / ADHD 약물

메틸페니데이트,클로니딘 염산염, 아토목세틴 염산염 등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런 약물은 중추신경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합니다동물이 주의력 결핍 과잉 치료 약물을 섭취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섭취하게되면 떨림, 발작, 체온 상승 같은 증상이 보이며 심장에 문제를 불러옵니다.

 

 

4.   고혈압약 – ACE억제제 

고혈압 약물 중 하나인 ACE억제제는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이 약은 사람과 동물의 고혈압 치료에 사용됩니다과다 복용할 경우 저혈압, 현기증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종류의 약물은 대체적으로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만약 동물이 약물을 소량만 섭취한 경우 특별하게 신부전, 심장병등의 증상이 없으면 집에서 지속적으로 예후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심장과 관련된 약은 절대로 반려동물이 쉽게 닿을 수 없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고혈압약- 베타차단제

베타차단제는 고혈압 치료에 사용하는 약입니다. 사람이나 개에게 사용될 수 있는 약물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적은 ACE 억제제와 달리 베타차단제는 사람의 약물을 소량만 섭취했다 하더라도 심각한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심각하게 과다 복용한 경우 혈압이 낮아지고 심박수가 떨어져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6.   갑상선호르몬약

동물들도 사람처럼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개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갑상선 호르몬 약의 양은 사람에게 처방되는 양보다 훨씬 높습니다따라서 개가 실수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섭취한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경우 근육 떨림, 신경질, 헐떡임, 빠른 심박수 및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니 잘 관찰해야 합니다.

 

7.   콜레스테롤 치료제

스타틴으로 많이 알고 있는 이 약물은 혈관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은 경우 사용하는 약품입니다. 동물들이 콜레스테롤 때문에 질병을 얻는 경우는 드뭅니다. 만약 사람이 섭취하는 스타틴을 먹은 경우 경미한 구토 나 설사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해당 약물을 장기간 섭취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8.   수면제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신경안정제입니다. 섭취하면 불안감이 감소하고 수면장애를 치료해 적절한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베조디아제핀은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만약 이 신경안정제를 동물이 섭취하면 대체적으로 공격성을 보이고 불안한 모습으로 변합니다또한 이러한 약물은 심한 무기력,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고 호흡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는 간부전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9.   피임약

피임약은 에스트로겐류와 프로게스테론류의 약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성의 배란과 생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피임약을 동물이 소량 섭취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다량으로 해당 성분을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새를 키우는 경우 주의해야 하는데 골수세포가 감소하는 골수기능 억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중성화를 안 한 암컷이 섭취하면 에스트로겐 중독이 발생할 수 있고 그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10.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진통제는 염증을 제거하는 약품으로 주로 관절염이나 기타 염증 그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쓰이는 약품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먹는 약의 종류에 따라서 동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이부프로펜( 부루펜 ), 나프록센 나트륨 ( 소염진통제 ) 디클로페낙( 파스 )입니다.따라서 위 약품은 반려동물에게 사용하면 안 됩니다. 사람에게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진통제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개나 고양이에게 위궤양, 급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구토, 설사, 무기력, 복통, 검고 무른 대변,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부루펜, 소염진통제, 파스 등은 가정에서 흔하게 보이는 약품입니다. 사람에게 안전하지만 반려동물에게는 작은 양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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