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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청원글 등장 협찬업체 손절

by 하삼 2021. 12. 20.

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청원글 등장 협찬업체 손절

Jtbx 토일 드라마인 설강화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민주화 운동시기를 배경으로 간첩과 민주화 운동 학생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줄거리 때문에 역사왜곡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는 도구로 그들이 사실은 북한 간첩이라는 이야기로 선동을 하고는 했습니다. 당시의 학생들은 억울하게 몰려 고문으로 죽기도 했으며 아직 그 역사를 겪었던 분들이 살아있는데 이런 드라마가 방영될 수 있다는 것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또 이때 대학생들을 잡아들이고 고문했던 대표적인 주체인 안기부를 당시의 실상과는 다르게 온화한 집단으로 묘사해서 미화설정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방영중지 청원이 올라온 상태이고 여러 협찬사에서 협찬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1987년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뛰어든 간첩을 치료해주고 그와 사랑에 빠지는 여대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연으로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가 출연하고 허준호 유인나 정유진 등이 출연합니다.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이 노래는 민주화 운동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학생을 기리고 독재정권을 비판하기 위해 운동권에서 부르던 노래입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마라

청살 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1화에서 간첩으로 위장한 주인공 임수호(정해인)이 안기부 팀장의 추적을 피해 쫓기는 장면에서 이 노래를 사용했습니다.

 

민주화 항쟁을 하다가 희생당한 많은 분들이 간첩이라는 누명을 받고 고문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남주인공이 간첩이기 때문에 마치 그 당시의 독재정권의 주장이 실재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장면처럼 사용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당시 정부의 주장을 믿고 간첩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재로 간첩이 있었는지 불분명 합니다.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운동의 본질을 깎아내리면서 자신들의 정권을 더 오래 유지하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제작진은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고 1987년의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모든 것은 가상일 뿐이기 때문에 역사왜곡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창작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직접보고 확인해 달라는 말을 강조했습니다.

설강화 역사왜곡 청원

 

현재 아직도 민주화 운동중에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고문을 겪거나 감옥살이를 한 분들이 많이 살아있습니다. 안기부는 운동권 학생들을 잡아들이고 고문하던 중심에 있던 기관입니다. 그런데 정작 드라마에서는 간첩을 쫓는 열혈 안기부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마 그 당시의 안기부는 운동권 학생을 잡아들이면서 자신이 간첩을 쫓는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잡아들인 사람들은 간첩이 아니고 독재에 저항하는 순수한 학생들이 였다는 것과 그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보면 드라마가 그 당시를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어 보입니다.

 

창작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이름과 배경을 가상의 것으로 사용하는 노력은 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이 20만을 넘겼습니다. 대한민국 컨텐츠의 위상이 커지고 있고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세계화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해외 팬이 많은 블랙핑크의 멤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역사를 왜곡하는 소재를 방송하는 것은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폄훼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논란 속에서 네이버 톡 채널은 비공개 전환됐고 시청자 게시판도 작성자만 볼 수 있도록 비밀글로 막았습니다.

 

 

협찬 취소 디즈니 플러스 싸리재 마을 흥일가구

 

설강화에 협찬을 했던 여러 기업들이 협찬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또 디즈니 플러스 쪽에도 많은 항의가 들어와 본사에 민원을 넣었다는 답변이 오고 있습니다.

 

세트에 협찬을 한 여러 기업들이 협찬 리스트에서 회사이름을 빼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안 되는 곳도 많고 하나하나 사과문을 게시하면서 협찬을 철회하고 있습니다.

 

싸리재 마을

흥일가구

소노시즌

푸라닭

센트룸

등 협찬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협찬 리스트 삭제와 함께 역사왜곡을 확인하지 않고 광고송출을 진행한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중 싸리재 마을은 사장님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분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착한소비를 위해서 싸리재마을의 식품을 구매해 현재 주문량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싸리재 마을은 지역농산물을 사용해서 식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전라북도의 농부들이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직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 상에 협찬 리스트가 돌아다니면서 협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어 기업들은 잇따라 사과문 게시와 함께 협찬 철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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