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 시즌 4 후기
방탈출 포맷을 티브이 예능으로 가져와서 크게 성공했던 대탈출이 시즌 4로 돌아왔습니다. 21.7.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시즌 4는 시즌3의 마지막화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출연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고 세트는 더 거대해졌습니다.그렇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특정 지점에서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아졌고 덩달아 프로그램에 요구하는 것들도 많아졌다는 뜻이 됩니다.
대탈출은 그동안 공들인 거대한 세트장과 각 시즌 별 에피소드가 하나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나의 커다란 세계관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에피소드는 문제적 남자 패널들이 함께 출연하고 시그널에서 모티브를 얻은 살인자 편을 꼽고 싶습니다. 그 에피소드 이후로 기존의 매니아층에서 더 나아가 대탈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제 프로그램을 시청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쉽다는 반응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1. 복습을 안 하는 멤버들
아무래도 세계관이 이어지고 전편에서 넘어오는 소소한 디테일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출연진들이 프로그램의 복습을 안 하는 점이 극의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데 그것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캐릭터가 가지는 특성들이 두뇌파, 육체파, 직감파로 나뉘기 때문에 다들 복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에피소드에서 연결된다는 사실을 한 사람만 알아도 충분하고 캐릭터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극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미리 출연자에게 복습할 것을 고지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내내 이전 에피소드와의 연결점을 찾는 사람은 한 두 명이고 나머지는 ‘그게 뭐야?’ 라고 질문하는 장면만 나옵니다. 이러니 출연진들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2. 흐름을 끊는 ppl
어제 방송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중간에 치킨이 잠깐 등장했습니다. 그 부분만 편집이 이상하게 과장된 모습이 나와서 ‘혹시 광고인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광고가 맞았습니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함께 미션을 해결하고 추리하는 과정에서 저런 장면을 넣는다면 몰입도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는 간결하게 자막을 넣어서 보기 편했는데 지금 시즌 4는 자막이 좀 요란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과장되고 좀 현재 유행하는 언어들을 많이 넣어서 표현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문제는 그런 과하고 유행하는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편집이 극의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점입니다. 전혀 재밌거나 신선하지 않고 기존의 깔끔한 편집 방식만 잃어버린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알아보니 편집하고 자막을 다는 업체가 시즌 4부터 바뀌었다고 하네요.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점점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원래 대탈출 에피소드가 좀 늘어지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1편으로 긴장감 있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2편으로 나눠서 방영하기 때문에 1편보다는 2편이 더 재밌습니다. 앞으로 계속 방영되는 회차에 문제점이 개선되어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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